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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Fort Worth) 경찰관이 병원 환자의 랩탑 컴퓨터에 저장된 아동 포르노 자료들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삭제한 일로 고소됐습니다. 김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포트워스 경찰국 보고서에 따르면 마흔 여섯 살의 로즈드릭케 마틴(Rodsdricke Martin)이라는 경관이 물리적 증거 조작과 위조 혐의로 태런 카운티 대배심 재판에서 법정 기소된 후 올해 3월 29일 체포됐습니다. 포트워스 경찰국의 16년차 베테랑 경찰인 마틴은 이미 업무가 제한됐고 정직 처분과 형사 조사를 받는 중에 경찰로서 모든 권한도 박탈됐습니다. 

포트워스 경찰은 마틴이 자신의 휴무일에 병원 경비 일을 하면서 증거를 파기하려고 했다는 고발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포트워스 지역 언론이 입수한 상당 부분이 삭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 텍사스 헬스 해리스 메소디스트 사우스웨스트 포트워스(Texas Health Harris Methodist Southwest Fort Worth)에 입원해 있는 고령의 한 남성 환자가 와이파이(WiFi) 연결을 위해 병원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해당 환자의 랩탑 컴퓨터에서 아동의 나체 사진 등 선정적인 사진들을 발견한 뒤 관리자에게 알렸습니다. 이후 비번으로 해당 병원 경비 일을 하던 마틴을 포함한 병원 경비 인력들에게 이 사건을 조사하는 임무가 맡겨졌습니다. 

경찰 보고서에 의하면 마틴 경관이 문제의 컴퓨터를 압수하고 아동 성범죄 유닛(CACU)에 알리지 않고 대신 해당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문제의 사진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틴은 지난 3월 30일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태런 카운티 교도소에서 풀려났습니다. 그의 다음 재판 기일은 이달 29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라스 디케이넷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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