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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국경도시 엘패소, 불체자 이송 최다 '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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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향의 국경도시 엘패소가 다른 어느 곳보다 많은 수의 불체자를 성역도시들로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는 어제(12일)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그렉 애봇 주지사가 불법입국자들을 전세버스에 태워 시카고로 보낸 사실을 비난해왔지만 시카고로 보내진 대부분의 망명 희망자들은 사실 민주당 소속 시장이 통치하는 엘패소에서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오그란데강을 사이에 두고 멕시코 치와와주 후아레스와 마주해있는 엘패소는 전통적인 민주당 성향 도시로, 치와와주 출신 오스카 리즈가 시장을 맡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엘패소 시는 지난 8월 말 이후에만 뉴욕에 8천여 명, 시카고에 2천 300여 명 등 1만여 명을 전세버스에 태워 동북부 성역도시들로 보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엘패소 시의 불법입국자 분산 노력은 애봇 주지사가 주 차원에서 벌인 별도 캠페인과 달리 주목받지 않았다"며 애봇 주지사가 불법입국자 분산을 공표하고 뉴욕과 시카고로 전세버스에 태워 보낸 인원은 이보다 훨씬 적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엘패소 시측은 "미국에 아무 연고가 없는 무일푼의 베네수엘라인들 포함해, 엘패소 시로 들어오는 중남미인이 하루 최대 2천 명에 달한다"며 "자체적으로는 감당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엘패소 지역에서 풀려난 외국인 수는 2만 6천여 명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엘패소 시는 지난 7월 이후 불법입국자들의 식비·숙박비·교통비로 610만 달러를 지출했다며 연방정부에 상환을 요청했습니다.
리즈 시장은 "이건 연방 차원의 문제라며 그들은 엘패소로 온 것이 아니라 미국에 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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