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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아과학회, 머릿니에 대한 새 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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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아과학회(AAP)가 사람 머리카락 사이에 사는 기생충 '머릿니' 관리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았습니다.
AAP는 이달에 발간될 예정인 '머릿니'(Head Lice)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학교 당국에 "이제 더이상 머릿니가 발견된 학생을 집으로 돌려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NBC방송은 "등교했던 자녀가 머릿니 때문에 집으로 돌려보내진 경험을 많은 부모들이 갖고 있다"며 "하지만 AAP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머릿니 진단 및 취급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는 당국의 머릿니 예방 관리 수칙이 달라질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AP는 이번 보고서에서 "머릿니 감염은 건강상 위험이나 위생 불량의 징후가 아니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질병을 퍼뜨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머릿니 감염으로 인해 위생 불량아로 낙인 찍힐 경우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머릿니가 발견됐다고 해서 학교를 결석하거나 학교에서 조퇴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학교는 머리에서 머릿니 또는 머릿니 유충(서캐)가 발견된 학생을 즉각 집으로 돌려보내고 완전 치료가 될 때까지 등교를 금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던 놀트 박사는 "머릿니 감염은 불쾌한 경험이지만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어린이들이 학교를 결석하거나 조퇴해야 할 이유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머릿니가 감염 환자에게 오명을 씌우지 않고 치료·관리될 수 있도록 각 가정과 학교 당국, 지역사회 등을 잘 교육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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