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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합병투표 압도적 가결…영토편입 수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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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내 러시아 점령지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27일 예상대로 지역별 최고 99%가 넘는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투표를 치른 지역의 면적은 약 9만㎢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정도이자 포르투갈 전체와 맞먹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러시아는 이들 지역의 영토 편입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으로, 이후 이들 지역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못 박은 상태입니다. 필요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쓰겠다는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번 투표를 '가짜 투표'로 규정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투표를 통한 영토 합병이후 전쟁의 성격이 바뀌게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핵심은 지금까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계 주민을 보호한다는 '특별 군사 작전'을 벌여왔다면, 앞으로는 자국 영토에 대한 침공을 방어하기 위한 사실상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러시아는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경우 모든 자위력을 쓸 수 있다는 핵무기 사용 원칙도 천명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대화의 문도 닫힌 채 더욱 치열한 전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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