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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턴 주 법무장관, 낙태 관련 소송의 소환장 거부 위해 피신 소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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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팩스턴(Ken Paxton) 주 법무장관이 법원 소환장을 받지 않기 위해 아내 안젤라 팩스턴(Angela Paxton) 주 상원의원이 운전하는 트럭을 타고 줄행랑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지난 26일(월) 에르네스토 마틴 헤레라(Ernesto Martin Herrera)라는 집달관은 타 주에서 낙태 시술을 하는 텍사스 주민들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27일 예정됐던 연방 재판 심리를 위해 관련 소환장을 팩스턴 주 법무장관에게 전달하려고 했다.
이날 오전 헤레라 집달관은 맥키니(McKinney)에 있는 팩스턴의 자택을 찾아 갔고 그의 아내인 안젤라부터 팩스턴 장관이 통화 중이어서 나올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헤레라 집달관은 기다리겠다고 말했으나, 기다림은 한시간이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정색 쉐보레 타호(Chevrolet Tahoe) 한 대가 드라이브 웨이로 들어와 멈춘 뒤 약 20분뒤 팩스턴 장관이 집에서 나왔다.
헤레라 집달관은 팩스턴 장관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으나 장관은 집달관을 보고 다시 차고문을 통해 다시 집으로 들어가 버렸고, 몇 분 후 다시 나온 팩스턴 장관은 법원 서류를 가지고 왔다는 헤레라 집달관의 외침을 무시한 타호에 탑승을 시도했다.
결국 헤레라 집달관은 소환장을 타호 근처 땅바닥에 둔 뒤 팩스턴 장관을 향해 자신은 소환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고, 이후 팩스턴 부부가 탄 타호 차량과 집달관의 차량은 소환장을 바닥에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에 대해 팩스턴 주 법무장관실과 그의 아내인 안젤라 팩스턴 주 상원 의원실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27일 오전, 판사는 헤레라 집달관이 전하려고 애썼던 소환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7년전 증권 사기 혐의로 법정 기소됐으며 여전히 해당 기소가 유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직권을 남용했다는 전 직속 부하 직원들의 내부 고발로 인한 소송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 5월, 11월 중간 선거를 위한 공화당 주 법무장관 후보 선출과 관련해 팩스턴 장관은 전 텍사스 연방대법관 에바 구스만(Eva Guzman)과 토지 커미셔너(Land Commissioner) 조지 P. 부시(George P. Bush) 등 공화당 유력 정치인들과 선출 결선투표까지 치러야 했다.
당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까스로 승리한 그는 이번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의 주 법무장관 후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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