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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경제대국' 일본의 추락…국력 심각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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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의 걷잡을 수 없는 추락으로 일본이 이르면 올해 세계 3대 경제대국의 자리마저 내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10년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준 지 10여년 만입니다.
임금수준이 한국과 비슷해지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탈하는 등 엔저(低)가 일본의 국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140엔 수준을 유지하면 올해 달러 기준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조9000억달러로 30년 만에 4조달러를 밑돌게 된다"고 19일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경제규모가 버블(거품)경제 붕괴 직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독일과 거의 같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GDP는 4배 늘었습니다. 그 결과 1992년 15%에 달했던 세계 GDP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4%를 밑돌게 됩니다.
또한 달러당 환율이 140엔이면 일본인의 연간소득은 1990년 수준인 3만달러로 줄어듭니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이후 일본 정부가 엔저를 유도하는 정책을 계속한 결과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투자가 부진했고, 산업별 경쟁력이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노 류타로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저로 연명하는 기업이 늘면서 전체적인 생산성은 떨어지고 임금은 정체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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