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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을 뛰어넘은 물가 상승세에 한층 더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6%대로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 금리도 최근 며칠 사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어제(15일) 6.28%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일주일전 5.55%와 비교하면 0.73%포인트 급등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갑작스러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방침 발표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했던 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모기지 금리 급등엔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그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어제 3.482%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최근 5거래일에 0.513%포인트나 올라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국채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국채 가격이 내렸음을 의미합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마침내 정점에 다다랐을 것이란 희망이 지난 10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깨지면서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3월 8.5%에서 4월 8.3%로 둔화했다가 이번에 8.6%로 재차 올라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질 것이란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늘(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급부상했습니다. 

한편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단행했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27년여전인 1994년 11월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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