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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담배 쥴, 4억 달러 보상금 합의.. 텍사스는 4천만달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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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퇴출 위기에 처한 전자담배 '쥴'이 4억 달러가 넘는 보상금을 지급하는데합의했습니다. 이번 소송에 동참한 텍사스에겐 4천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이 지급됩니다. 서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담배 쥴의 제조업체인 쥴랩스는 어제(6일), 텍사스, 코네티컷, 오리건 등 33개주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정부와 4억3천85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2년 넘게 이어진 조사를 마무리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켄 팩스턴(Ken Paxton) 텍사스 주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텍사스는 4,300만달러에 달하는 배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밝혔습니다.
그동안 쥴랩스는 무료 샘플 제공, 소셜 미디어 광고,각종 행사 등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의 소비를 촉진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USB처럼 생긴 충전식 디바이스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사용하는 쥴 전자담배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습니다.
특히 망고, 감귤류 등 다양한 가향 제품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10대 흡연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식품의약국(FDA)은 2019년 궐련 담배 향과 멘톨 향을 제외한 가향 제품 판매를 금지했고, 각 주를 비롯한 지방정부 별로 비슷한 소송이 줄을 이은 상황입니다.
또 지난 6월에는 액상형 카트리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나올 가능성 등을 거론, 쥴랩스가 제조하는 전자담배 쥴에 대한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직후 컬럼비아 항소법원이 쥴랩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금지명령 일시 중단을 결정했지만, 여전히 전자담배가 대중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한편 쥴랩스는 이번 합의외에도 3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만화 등을 이용한 마케팅도 중단하는 등 다수의 판매 제한을 받게 됩니다.
이번에 쥴랩스가 동의한 합의금은 작년(2021년)에 쥴이 미국 내에서 거둔 판매 수익 19억 달러의 약 25%에 해당합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서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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