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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물난리'…홍수·식수부족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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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를 덮친 홍수로 주도인 잭슨시에서 며칠째 식수 대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이 가동되지 않아 잭슨시 주민 15만∼16만명 정도가 제대로 씻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말 폭우와 홍수로 인근 펄강이 범람하면서 잭슨시 일대가 침수됐는데, 이 과정에서 최대 상수도 시설의 수압 관리에 문제가 생겨 수돗물을 내보내지 못하게 됐습니다.
어제(1일)까지 상수도 시설에 임시로 펌프를 추가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지만 제대로 정수 처리가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주민에게 수돗물을 생활용수로 쓰되 식수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공지했습니다.
CNN은 주방위군이 동원돼 생수병을 나눠주고 있지만 금방 동이 나는 상황이어서 주민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빈손으로 돌아가는 처지라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언제 상수도 운영이 정상화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인데,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식당과 호텔도 사실상 문을 열 수 없는 지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시당국은 상수도 시설 개선에 2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백악관은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향후 90일간 비상사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예산의 최대 75%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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