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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주요 산업 영위 텍사스, ESG 투자업체 제재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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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 연료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텍사스가 ESG 투자를 주도하는 블랙록, UBS, BNP파리바 등을 제재합니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사회ㆍ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 주정부는 지난 2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유럽 금융회사 9곳을 주당국의 연기금 투자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 금융회사들이 화석연료 산업을 차별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텍사스 주는 미국에서 가장많은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수), 글렌 헤거 텍사스주 재무 감사관은 텍사스 교사 퇴직 연금 등 주정부 산하 연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ESG(환경·사회·기업 통치) 보이콧’ 금융회사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블랙록, UBS, BNP파리바, 크레디트스위스, 단스케은행, 노르디아은행, 슈뢰더,스벤스카은행 등 10개 금융사와 350개 투자 펀드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주 당국 및 공공기관 등이 이들 금융사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주의회를 통과한 ‘에너지 차별 철폐법’에 근거한 조처입니다. 이 법은 석유 산업과의 거래를 거부하는 기업들의 사업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같은 텍사스 주의 제재에 대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텍사스의 이번 결정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블랙록은 텍사스 주의 에너지 기업들에도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는 입장입니다. UBS는 에너지 회사들을 보이콧하지 않았다는 것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텍사스 측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주의 주요 연금펀드인 텍사스 교직원 퇴직연금(TRS)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금펀드 중 하나입니다. TRS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해 8월 기준 201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투자회사연구소는 텍사스주의 이번 조치가 펀드의 투자 옵션을 제한함으로써 주 연금 수령자들의 재정적 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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