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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3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약 9%나 상승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에서 17세까지,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3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둘인 중소득 가정 부부가 2015년에 출생한 자녀 한 명을 고등학교까지 보내는데 드는 평균 비용이 31만 605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연간 약 1만 8,270달러가 드는데, 미 가정 재정에 대재앙이 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전 추정치보다 9%나 증가했습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 2017년 연방 농무부(USDA)가 보고한 ‘가정 내 아동 지출 리포트’(Expenditures on Children by Families Report)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율을 반영해 데이터를 수정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가격 지수(CPI)는 40년만의 최고 수준을 훌쩍 상회하고 있습니다. USDA의 데이터는 2015년 출생 아동 한 명을 키우는데 드는 평균 비용이 23만 3610달러를 나타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 연준(Fed)의 목표 상승율인 2% 안팎일 때 나온 수치입니다. 

Brookings의 선임 연구원 이사벨 소힐(Isabel Sawhill)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자녀 양육을 포함한 모든 것에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도록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달(7월) CPI는 전년대비 8.5% 상승했지만 한 달 전인 6월의 기록적인 상승율인 9.1%보다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한편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번 분석이 17세까지의 양육 비용만을 설명하고 있다며, 자녀를 대학 등 다른 고등 교육 기관에 보낼 계획이라면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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