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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도시 아파트 월세가 5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내린 가운데, 37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급 충격'까지 대기하고 있어 월세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가 집계하는 52개 주요 대도시의 아파트 월세 중간값은 1월 1천338달러로 전월 1천343달러보다 내리면서 6개월간 3.5% 하락했습니다. 

이 기간 시애틀에서는 8%, 보스턴·라스베이거스에서는 6%씩 내리는 등 조사 대상 대도시 가운데 임대료가 상승한 곳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6개월 연속해서 월세가 하락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라고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전했습니다. 

또한 아파트 공실률도 지난해 가을 이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데이터업체 코스타그룹은 특히 1986년 이후 최대 규모인 신규 아파트 50만 채가 올해 공급되면서 아파트 임대시장을 강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월스트릿 저널은 최근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지난달 임대료 등 주거비용이 작년 동기 대비 7.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난 것은 아직 이런 트렌드가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월세는 최근 하락세에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0∼30%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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