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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달라스-휴스턴 고속철도 연방 지원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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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10년 넘게 추진돼 온 초대형 인프라 사업은 또다시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연방 교통부가 어제(14일), 달라스-휴스턴 고속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에 배정됐던 6,39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은 연방철도청(FRA)의 ‘회랑 확인 및 개발 프로그램’에 따라 해당 노선의 철도 회랑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에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고속철도 노선을 담당하는 텍사스 센트럴(Texas Central)이 주도하고 공공 철도 제공업체 암트랙이 협력하고 있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는 민간 자본으로 추진될 계획이었지만, 수년간 지연과 예산 증가로 인해 연방 자금에 의존하게 됐다”며 “지금 상태에서 이 사업은 납세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비현실적 사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실제로 텍사스 센트럴은 지난 2010년대 초, 일본 신칸센 시스템을 모델로 한 고속철을 도입해, 자동차로 약 3시간 30분 걸리는 달라스-휴스턴 구간을 90분 안에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자금 조달의 어려움, 토지 확보 문제, 경영진 교체 등으로 수차례 지연을 겪었고, 최종 건설비는 4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열린 텍사스 하원 교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텍사스 센트럴 측은 아직 자금 조달 계획과 프로젝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암트랙이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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