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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무역적자 22% 증가해 사상 첫 1천억달러 돌파했습니다. 김길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무역 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상무부는 지난 3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1천98억달러로 전월보다 22.3% 급증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지난 1월 897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천67억달러도 상회했습니다. 수입은 3천515억달러로 전월보다 10.3%, 수출은 2천417억달러로 전월보다 5.6% 각각 증가했습니다. 

수입과 수출 모두 사상 최대치입니다. 특히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크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 금액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미국의 월별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3천억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코로나19 대유행 후 여러 차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빠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된 결과여서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과거에도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는 컸지만 경제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대부분의 다른 지표상으로 미국 경제는 꾸준히 확장 중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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