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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종업원들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12일) 오후 월마트(Walmart)가 미국 내 전체 종업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월마트와 샘스 클럽(Sam`s Club) 소속 직원들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텍사스 주와 지역 정부가 착용 의무를 명령하지 않을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업체의 마스크 정책 해제는 여러 주들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회한 것에 따른 결정입니다. 작년(2021년) 3월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이후 텍사스에선 해당 의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강력히 독려돼 왔습니다.

온라인전자상거래서비스업체 아마존(Amazon)도 지난 주 목요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들에 한해 창고형 물류 센터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고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코로나 19 유급 휴가도 철회했습니다. 이에 해당 업체 직원들은 향후 코로나 19 관련 유급 휴가를 내려면 오는 3월 18일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월마트는 지난 2년에 걸쳐 실시한 코로나 19 비상 정책도 오는 3월 31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 법이나 지역 의무 명령의 요구를 받을 경우는 예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마트의 인력관리총책임자(CPO) 도나 모리스(Donna Morris)와 의료총책임자(CMO) 존 위그(John Wig) 박사는 해당 안내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백신이 입원율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월마트에선 화이자(Pfizer)나 모더나(Moderna) 백신들 중 한 가지를 2회 접종하거나 존슨앤존슨(J&J)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직원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클리닉과 약국 종사자들도 동일한 적용을 받게 됩니다. 월마트는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도 계속 착용하기를 원하는 종업원들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월마트에선 이달 28일부터 캘리포니아(California)와 뉴욕(New York) 그리고 버지니아(Virginia) 사업장의 종업원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월마트와 샘스 클럽 사업장의 종업원들에게는 더 이상 일일 건강 검진을 의무화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코로나 19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무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는 5일간 격리를 권고하고 있으며, 격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백신 미접종자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도 확진자 접촉 후 5일간 격리한 뒤 추가로 5일간 마스크를 써야 하고 격리할 수 없는 상황이면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 1일 이내에 (백신 접종 상태와 관계없이) COVID-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행기 탑승 전에 항공사에 음성 확인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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