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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천500만명 의료 부채로 신음…공격적 추심에 고통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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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4-05-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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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병원에 주차된 구급차 (사진 출처: 연합뉴스)
미국 한 병원에 주차된 구급차 (사진 출처: 연합뉴스)

미국인 천 500만명 이상이 의료 부채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캔자스주 프랫 카운티의 한 병원은 지난해 여름 진료비를 내지 않은 환자들을 상대로 수십건의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병원은 작년 12월까지 인구 9천명의 카운티에서 400여명을 고소했는데 이는 지난 5년간 병원이 제기한 총 소송 건수 보다도 많은 수치였습니다. 

 

WSJ은 이번 사안이 최근 일부 병원들이 의료 빚을 지고 있는 1500만명의 미국인으로부터 얼마나 공격적으로 돈을 받아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신용 보고서 통계를 기반으로 추산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미지불 의료비는 49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비영리재단 퓨자선기금이 9개 주의 법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료비와 신용카드, 학자금 등 채무 관련 사건이 2013년에는 전체 민사사건의 29%였지만 2021년에는 42%까지 늘었습니다. 

 

2021년 기준 16개 중 13개 주에서 채권 추심이 가장 흔한 민사 사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추심 소송이 증가하면서 일부 변호사와 판사들은 이런 사건들이 법 집행 자원을 갉아먹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의료 부채 추심 문제는 프랫 카운티처럼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이거나 보험에 가입돼있지 않고, 병원도 재정적 문제를 겪고 있는 시골 지역에서 더 심각하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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