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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AR 시험 폐지 가시화…텍사스 학력평가 대전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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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교육의 대표적인 학력 평가 시험인 STAAR 시험이 곧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를 대체할 평가 체계로는 학기 중 세 차례에 걸쳐 짧은 시험을 시행하는 방식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텍사스주 상원은 지난 27일 밤, STAAR 시험을 대체하는 하원법안 4호를 찬성 23표, 반대 8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공화당 소속 폴 베튼코트 주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연 1회 고위험 시험 대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더 자주, 정밀하게 파악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평가 결과를 더 빠르게 학부모와 교사에게 전달하고, 작문 시험을 교사 채점 방식으로 바꾸며, 현장 수요에 맞춘 진로·직업 교육도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학교에 A부터 F까지 등급을 매기는 현행 책무성 제도는 유지되고, 공립 자금을 사용해 이 등급에 법적 대응을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는 조항이 추가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 등급제가 학교 간 격차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법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 주의회 회기가 오는 6월 2일 종료되기 때문에, 시일 내에 상·하원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텍사스 공교육의 시험 중심 평가 체계가 수십 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교사들의 교육 자율성이 확대될지 여부에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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