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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억만장자가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 1200명에게 1000달러씩을 깜짝 선물했습니다. 

그래닛텔레커뮤니테이션즈의 창업자이자 자선 사업가인 로버트 헤일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졸업식 연설자로 연단에 선 그는 "당신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고 싶다. 하나는 선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부라는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윽고 무대 인근에는 현금이 든 더플백으로 가득 찬 트럭이 등장했고 졸업생들은 각각 500달러가 든 두 개의 봉투를 받았습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를 위해 기부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헤일은 "우리 사회가 여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가 인생에서 누린 가장 큰 기쁨은 기부"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학생들 앞에서 "아마도 여러분이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 내가 가장 '루저'일 수 있다"며 2002년 닷컴 붕괴로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는 등 성공하기까지 험난한 일도 많았다고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헤일이 졸업생에게 깜짝 현금 선물한 것은 올해로 4년째입니다. 

지난해엔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 졸업생들이, 이전엔 퀸시 칼리지의 졸업생들이 그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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