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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아 말씀 사모하며 힘차게 은혜의 항해 시작

많은 그리스도인이 새해가 밝아오면 올해는 반드시 성경일독을 하리라는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새해 다짐은 오간데 없고 으레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그러한 가운데 콜로니에 위치한 라이프교회(담임목사 신용호)는 2020년 마지막 주일에 숱한 유혹과 장애물을 극복하고 성경통독을 완주한 33명의 성도들을 축하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프교회는 2020년 출발과 동시에 제3차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창세기부터 시작해 매일 4장 분량의 성경을 읽는다. 매 주일 해당 분량에 대한 성경통독 문제지가 나간다. 통독에 참여하는 성도들은 문제지를 가져가 성경을 읽고 답안을 작성해 다음주에 제출한다. 신용호 목사는 “지난해는 시상식 주간과 마무리할 수 있는 기간을 제외하고 총 49주 분량의 문제지가 제공됐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누가 출제할까? 신 목사는 “아내가 지난 3년간 그리고 올해도 문제를 만들고 있다”며, “쉽진 않지만 사명감을 갖고 감당하면서 누리는 은혜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성경통독 방법은 한우리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있을 때 배웠다”며, “한우리교회도 오은자 사모님께서 10년 넘게 해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 번역을 담당하는 성도가 있어서 영어 성경통독 문제지도 함께 준비한다. 신 목사는 ”올해부터는 청소년부 아이들도 참여하기로 했고, 현장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서는 우편으로 문제지를 보내드리고 있다”며, “어떻게든 성도님들이 성경읽기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참여하는 성도들 소감이 궁금하다. 신 목사는 “성도님들께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못했지만 1차, 2차 통독 시상식 때는 간증을 했다. 매년 똑같은 본문을 읽어도 때마다 얻는 지혜와 은혜가 다르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줄 수 있는 은혜가 있고, 하나님 말씀을 스스로 읽고 성령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받아야 성도들이 삶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올해는 40명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저를 비롯한 목회자들도 성도들의 러닝메이트로서 함께 통독에 참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솔직히 저도 매번 완주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받은 은혜는 정말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성경통독 시상식에서는 성경통독 바인더와 기념 자석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바인더는 매주 성도들이 제출한 답안을 묶어서 만든 것이다. 신 목사는 “기념품을 의미있는 것으로 주고 싶어서 고심했다”며, “1차 때부터 성도님께서 직접 디자인한 기념 자석을 만들었다. 매년 디자인도 다르고 남녀 구분해서 이름을 넣었다. 이름이 다 들어가니까 한정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라이프교회 성도들은 앞으로 자랑할 것이 있다면 기념 자석이 몇 개 있다, 성경통독 이만큼 했다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3차 성경통독 때 라이프교회 성도는 아니지만 함께 성경통독에 참여한 이들도 있었다. 신 목사는 “동일하게 문제지를 보내드렸고 한분은 완독하하셔 이름이 새겨진 기념 자석을 보내드렸다”고 했다.

성경 통독을 돕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기 위해 작년에는 온라인 성경 읽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함께 모여 돌아가며 성경을 읽고 신 목사가 간단한 해설을 하는 방식이었다. 아직까지 올해 온라인 모임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