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LA 이민자 시위에 해병대 투입…주정부와 연방 갈등 격화
페이지 정보
본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LA 시위에 해병대까지 투입하며 강경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9일 미 국방부는 연방 건물과 요원들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캠프 페들턴 소속 해병대원 700명을 LA에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투입된 주방위군 2,100명과 함께 총 4,700여 명의 병력이 시위 현장에 배치된 것입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설령 뉴섬 주지사가 협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연방 법 집행관을 방어할 책임이 있다”고 밝히며 주 정부와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군 병력 투입은 연방 대통령이 주지사 승인 없이도 병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 ‘타이틀 10’ 조항에 근거한 조치입니다.
시위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LA 경찰은 도심 내 폭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화염병 공격, 경찰 오토바이 돌진 등으로 56명을 체포했고, 자율주행차 웨이모 차량도 불에 타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워싱턴DC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민주당 정치인들은 연방 정부의 강경 조치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전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해병대는 독재자를 위한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 동포와 맞서도록 보내져선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전국적인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