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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어제(9일) 새로운 조치들을 발표하며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강력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 종식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을 쏟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의 상황을 “백신 미접종자들의 팬데믹으로 규정하며, 우리의 진전을 되돌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늘리고, 급증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총력적인 노력으로 약 1억명에 달하는 미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연방 백신 요구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연방 정부 직원과 연방 정부와 계약해 거래하는 일반인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합니다. 이들에게는 백신 접종 대신 받는 정기 검사나 마스크 사용 등의 선택지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다만 종교, 철학적 사유로 인한 예외는 허용됩니다. 백신 접종을 위한 시간은 75일 주어질 예정입니다. 

또한 직원 100인 이상 사업장들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거나 코로나 19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로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사업장 백신 접종 의무화는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이 임시기준을 마련해 시행합니다. 위반시 1건당 1만 4천달러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업장은 직원에게 유급 백신접종 시간도 줘야 합니다. 사업장 백신 접종 의무화는 수주 내 시행될 전망이며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학교 내 코로나 19 진단 검사 역량 확대, 교육계 종사자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이 포함됐으며,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모든 의료시설의 종사자에게도 백신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자금지원을 받는 의료시설은 5만곳, 종사자는 1천 7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신속검사키트 생산량을 늘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가정내 진단 검사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 월마트와 아마존, 크로거 등 소매업체에서 앞으로 3달간 신속검사 키트를 원가에 팔도록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항공기 이용 등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이 적용되는 곳에서 이를 거부할 시 벌금을 2배로 상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이같은 일련의 행정 명령 발령을 선언하며, 7일 이내에 모든 연방정부 기관이 백신 접종 지침을 짜도록 규정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가장 광범위한 방역 조처"라면서 "사회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