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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당국, 병원들의 응급실 인력 충원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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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텍사스(Texas)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병원들이 주 정부에 병원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관계 당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노스 센트럴 텍사스 외상 지역자문 위원회(North Central Texas Trauma Regional Advisory Council)의 보고에 따르면 최근 북텍사스(North Texas) 내 지역 병원들이 의료진 부족과 응급 구호 수요 대응을 위해 619명의 임상 지원 인력을 충원해 줄 것을 텍사스 주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 당국은 이번 인력 충원 요구를 거부하면서 시와 카운티 정부에 연방 코로나 19 구조 기금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정부들은 할당된 연방 구조 기금 대부분의 용도가 이미 정해져 있어 지역 병원들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DFW 병원 협회(DFW Hospital Council)의 스티브 러브(Steve Love) 회장은 델타 변종이 북텍사스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반 환자와 코로나 19 환자를 모두 돌보는 지역 병원들의 인력들이 매우 지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코로나 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며, 의료 인력난이 매우 심각했을 때 1만 3618명의 의료 인력이 충원됐습니다. 또한 주 보건국은 의료 위기(medical surge staffing) 개선을 위해 연방비상관리청(FEMA)이 대부분 승인한 기금 50억여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브 박사는 인력 충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입원환자 수가 매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텍사스의 경우 한 달 전보다 무려 4배나 더 많은 1700여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지역 병원들에 입원해 있습니다. 포트 워스(Fort Worth)의 존 피터 스미스 병원(JPSH)에선 한 달 사이에 코로나 19 환자가 8명에서 59명으로 급증했고 이에 9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텍사스 전역에선 병원들의 21%가 인력 부족을 보고하고 있으며 연방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전국 수준의 두 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지금까지 인력 충원을 요구한 병원들이 40곳이고 규모도 다양하다고 밝혔습니다.
주 보건국의 반 듀센(Van Deusen)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텍사스 전역의 지역 정부들이 의료 인력 급증과 긴급한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연방 코로나 19 지역 회복 기금 100억여 달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최현준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CDC는 예방접종 상태와 상관없이 모든 교사, 직원, 학생 및 학교 방문객에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가 의심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5일 이내에 검사를 실시하고 14일 또는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다만,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으나, 특정 환경에 한해서는 일부 예외가 적용됩니다. 또한 무증상인 경우에는 노출이 확인된 후에도 예방격리를 하지 않습니다.
-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 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버스, 기차, 기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그리고 공항, 역 등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 미국에 도착하는 백신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국제 여행객도 여전히 비행기 탑승 전 3일 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또는 COVID-19에서 회복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문서 제시) 여행 후에도 여전히 3-5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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