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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미중 간 ‘관세전쟁’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판하자, 중국은 “합의를 깬 건 오히려 미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중국은 제네바 경제·무역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공지능(AI) 칩 수출 통제,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 중단,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등 미국의 일방적 조치가 오히려 합의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중국을 이유 없이 비난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으로, 중국은 억지스러운 비난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양국이 관세를 상호 115%P 인하하기로 한 90일간의 합의가 있었지만 “중국이 이를 전적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 측은 “중국이 약속한 핵심 광물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희토류 자석의 공급 지연을 문제 삼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이날 희토류 수출 통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독일과 한국, 유럽 기업들엔 별도로 수출 허가를 내주고 있어, 미국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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