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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카운티, 유권자 정보 요구하는 '피싱 메시지' 기승…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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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 선거사무소가 유권자 등록 정보를 요구하는 의심스런 메시지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태런 카운티 내 상당수의 유권자들이 투표 인증을 위해 한 웹사이트에 개인 정보를 등록하라는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예로 지난 주 포트 워스(Fort Worth)의 한 주민은 자신이 행사한 한 표가 개표에 반영됐는지를 검증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태런 카운티 선거 사무소는 문제의 사이트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곳이며,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를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지도 알려져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같은 우편 사기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던 포트 워스 시장 결선 선거 등 지난 5일 치러진 결선 투표가 끝난 후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태런 카운티 검찰청은 문제의 웹사이트가 본인 뿐 아니라, 친구와 이웃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심지어 고인이 된 사람들의 개인 정보까지 입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태런 카운티 검찰청 지능범죄 및 공직청렴반의 로이드 웰첼(Lloyd Whelchel)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와 관련한 실질적인 법 위반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주민들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이용될지는 알 수 없다며,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태런 카운티 검찰은 문제 웹사이트의 도메인이 벤브룩(Benbrook) 밖에 소재하는 한 IT 기업으로 등록돼 있으며 해당 사이트가 올해 5월에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전 선거 유권자 명단은 공공기록물이어서 많은 카운티들이 해당 명단을 선거 웹페이지에 올려 놓습니다. 태런 카운티 선거 사무소는 유권자 등록을 카운티 유권자 룩업 사이트(lookup site)를 통해 또는 선거 사무소에 직접 전화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최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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