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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사망' 테슬라 사고 때 '오토파일럿' 사용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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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해리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 사고에 대해 수사 당국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는 사고 원인이 오토파일럿 기능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어제 경찰이 지난 17일 해리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사망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테슬라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 사고 차량의 작동과 관련된 데이터 확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각 차량으로부터 조작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신하고 있으며, 이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차량이 심각하게 훼손돼, 수사당국이 관련 데이터를 그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1시 25분경 해리스 카운티에서 주행 중이던 2019 테슬라 S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뒤 발생한 화재로 내부에 탑승해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두 명은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은 운전자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려고 차를 타고 갔으며, 차량이 어떻게 스스로 운전하는지를 보여주려 했다는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사용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사고 직후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복구된 데이터를 보면 (사고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작동되지 않은 상태였고, 이 차량은 '완전자율주행'(FSD)도 구매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에 대해 "테슬라가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점을 경찰에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우리에겐 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NHTSA가 테슬라 차량이 일으킨 사고로 조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28번째인데, 이 중 23건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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