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연방 정부, 달라스 컨벤션 센터에 '밀입국 아동 수용' 계획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타운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1-03-16 10:20

본문

연방 정부가 미-멕시코 국경을 넘는 미성년 밀입국 아동 3000명을 달라스(Dallas) 소재 컨벤션 센터에 수용할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증가한 미성년 불법 이주민 증가에 따뜻한 이민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멕시코 국경을 넘는 미성년 밀입국 아동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15일)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현재 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 구금된 미성년 밀입국자는 4천 200여명입니다. CBP 시설에 구금된 미성년 밀입국자가 지난달 22일 800명에서 약 3주 만에 5배로 뛴 셈입니다. 텍사스 리오그랜드벨리 한 시설엔 수용 가능 인원의 363%에 달하는 2천 500여명의 미성년 밀입국자가 구금돼 있다고 더힐은 전했습니다.

 

이같이 국경 지대의 인도적 위기가 고조되자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미성년 밀입국자 처우 개선에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FEMA는 달라스의 배일리 헛치슨 컨벤션 센터(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를  미성년 밀입국자 수용시설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컨벤션센터는 앞으로 90일간 사용 가능하며 미성년 밀입국자 약 3천명을 수용할 계획인데, 이곳에 15세에서 17세까지 연령의 소년들을 수용할 계획입니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국경수비대에 붙잡힐 경우에는 법률상 어린이들을 3일 이상 구금할 수 없는 경우를 감안해서, 이런 이민 어린이들을 수용할 장소를 서둘러 전국에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경수비대는 미성년자들을 규정보다 더 오래 구금하고 있는데, 이는 보건복지부의 시설에는 거의 빈 수용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2년 전 마지막으로 대규모 집단이민으로 이민자들이 크게 폭증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현재 국경수비대는 달라스 시내에서 165 마일 떨어진 도나에 천막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곳에는 최소 4세 어린이를 포함한 1000여명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법원 명령에 의해 이민수용 시설을 감독하는 변호사들은 이 곳 어린이들과 인터뷰를 한 결과 대부분 천막 안의 비좁은 곳에 초만원으로 지내고 있고 일부는 바닥에서 자거나 5일 동안 몸을 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국경지대의 이민 러시가 통제 불능이 되었다며 이를 "바이든 시대의 새 국경위기"라고 공격했습니다.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 케빈 매카시 의원은 어제(15일) 대규모 의원단을 이끌고 앨파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태는 바이든의 국경 위기라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이민규제 일부를 남겨두고는 있지만 대체로 반 이민정책을 취소하거나 번복할 방침이어서 최근 한달 동안 국경지대에 넘쳐나는 '나홀로' 어린이 이민들의 러시는 바이든 정부 이민 정책의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CDC는 공공장소, 행사, 모임 그리고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2021년 2월 2일부터 비행기, 버스, 기차를 비롯해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내를 이동하거나 미국에서 나가는 모든 유형의 대중교통수단과 공항, 역 등 미국 교통 허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입니다.

 

566e3ab055f57d77bb3b1f8446869bbc_1615907838_77.jpg
 

Copyright ⓒ 달라스 코리안 라디오 www.dalkor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 목록
    많은 납세자가 17일부터 1인당 1400달러의 경기부양 지원금을 수령할 전망입니다. 국세청(IRS)은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인 17일이 3차 경기부양 지원금 공식 배포일이라고 최근 밝혔습니다.  IRS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3차 경기부양책에 …
    타운뉴스 2021-03-16 
    연방 정부가 미-멕시코 국경을 넘는 미성년 밀입국 아동 3000명을 달라스(Dallas) 소재 컨벤션 센터에 수용할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증가한 미성년 불법 이주민 증가에 따뜻한 이민정책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타운뉴스 2021-03-16 
    텍사스 주 상원이 텍사스 전력감독기구 얼캇(ERCOT)이 과도하게 부과한 수십억 달러의 전력 비용을 철회하는 법안을 하루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휴(Bryan Hughes) 주 상원의원이 발…
    타운뉴스 2021-03-16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일시 접종 중단 국가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당분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화…
    국제뉴스 2021-03-16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국가가 21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15일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접종 이후 혈전 등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유보했습니다.  지난 주 오스트리아에서시작된…
    국제뉴스 2021-03-16 
      서울시장 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이 되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을 버리고 윤석열…
    한국뉴스 2021-03-16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전방위적으로 파헤칠 특검 도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곧 특검법…
    한국뉴스 2021-03-16 
    텍사스를 강타했던 지난 2월 겨울 폭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57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텍사스 주 보건국 DSHS는 지난 달 11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간 동안 확인된 겨울 폭풍 사망자 수에 대한 데이터를 …
    타운뉴스 2021-03-16 
      미시시피주가 자격 제한 없이 모든 성인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합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미시시피주는 오늘(16일)부터 접종 대상자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합니다. 지난주 16세 이상 주민 및 주 내 노동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알래스카주에이어 …
    미국뉴스 2021-03-16 
    아메리칸 항공을 포함한 미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가 최근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 대비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를 두고 코로나 19로 촉발된 하늘길 위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억눌렸던 항공여객 수요가…
    타운뉴스 2021-03-16 
    지난 한파에 전력 변동 요금제 적용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전기세 폭탄을 안겼던 도소매전력공급업체 그리디가 어제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최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변동 요금제 적용으로 많은 주민들에게 전기세 폭탄을 안겼던 도소매전력공급업체 그리디(Gridd…
    타운뉴스 2021-03-16 
    열두살 생일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자살을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지난 10일 밤, 달라스(Dallas) 소재 중학교, 피드몬트 글로브 아카데미(Piedmont Glove Academy)의 재학생인 열한 살의 마카일라 마리 비아토로(…
    타운뉴스 2021-03-16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법인세와 소득세 등 증세를 추진합니다. 현지시간 15일 블룸버그통신에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포괄적인 연방세율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증세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시…
    미국뉴스 2021-03-16 
    텍사스가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감소한 건설직 일자리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텍사스의 건설 부문 일자리가 3000개 증가했고 이는 전미 최고 증가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미건설협회 AGC데이터에 따르면 텍…
    타운뉴스 2021-03-16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킨 민주당 주도의 연방의회가 그 여세를 몰아 이번 주부터 이민개혁 법안들의 처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어제 USA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스테니 호이어 의원 측은 이번 주부터 이른바 ’드…
    이민뉴스 2021-03-1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