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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주지사, 텍사스 멕시코 접경 지역 '안전 보장' 노력...자원 배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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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가 텍사스 멕시코(Texas-Mexico) 접경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크게 우려하며 주 차원의 국경 지역 안전 보장을 위한 자원 배치를 약속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그렉 애봇 주지사는 어제(9일) 오전 텍사스 멕시코 국경 지역을 항공 순시한 뒤 미션(Mission) 시에서 다소 격앙된 어조로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 집단들의 주도 하에 여성과 어린이들을 동반한 채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목격했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미 국경순찰대(U.S. Border Patrol)를 압도해 마약과 현금 총기 등을 더 수월하게 밀반입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애봇 주지사의 이날 국경 지역 방문은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경 지역 안전 보장 노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6일, 텍사스 주 정부는 연방 정부가 발을 뺀 뒤 경비력이 약화된 국경 지역 보안 강화를 위해 계획한 론스타 작전(Operation Lone Star)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론스타 작전에 따르면 텍사스 주 공공안전국 DPS가 주 방위군(Texas National Guard)과 통합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매우 심각한 지역에 배치됩니다. 이는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다른 밀반입업자들이 마약을 들여 오고 사람들을 밀입국 시키는 행태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애봇 주지사는 군 병력과 DPS, 그리고 국경 순찰대가 합동으로 국경을 단속하는 노력만으로도 마약 카르텔들에게 텍사스 국경의 보안이 철통 같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최근 몇 주 사이 남부 국경 지역에 보호자 없이 홀로 국경을 넘는 아이들의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주의적 위기 재발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3200여명의 불법 월경 아동들이 연방 세관국경수비대 CBP의 구금 시설에 수용돼 있는데, 지난 2주 동안 3배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애봇 주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경 보안을 외면하고 불법 이주민을 불러 들이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하며 텍사스는 합법적인 이민은 지지하지만 텍사스에 인도주의적 위기를 유발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위태롭게 하는 국경 개방 정책은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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