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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공유틸리티 위원회, 얼콧(ERCOT)이 인상한 '변동 요금 철회' 압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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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공유틸리티 위원회 PUCT가 지난 한파에 전력 수급 조절을 위해 텍사스 전력감독기구 ERCOT 얼캇이 과도하게 인상한 도매 변동 요금을 철회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강치홍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밤 혹독한 한파에 일부 발전소들의 가동이 중단됐고, 전력수요도 치솟았습니다. 이에 텍사스 전력 감독기구 얼캇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매 전력 시장의 전력 가격을 최대 수준으로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텍사스주가 전력시장 감시를 위해 고용한 포토맥 이코너믹스(Potomac Economics)는 얼캇이 한파 당시 이같은 결정을 너무 오래 지속해 전력업체들에게 160억달러의 전력비용이 부과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얼캇에게 책임을 돌리면서 PUCT에게 무리하게 부과된 전력 비용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 열린 특별 회의에서 아써 단드레아(Arthur D`Andrea) PUCT 신임회장은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전력 비용 철회는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단드레아 PUCT 신임회장은 전력비용 철회는 새로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를 보호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민간전력 업체들이나 시 소유 발전업체들의 파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전력 업체인 브라조스 일렉트릭 코퍼레이션도(Brazos Electric Co-Op) 얼캇으로부터 20억 달러가 넘는 전력비용을 부과받은뒤 파산신고를 했으며 소송도 몇 건 당한 상황입니다.
한편 에너지 전문가 짐 니에왈드(Jim Niewald)는 고정요금제 전력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을 보호책들이 있긴 하지만 민간 전력업체나 시 소유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높은 전기세 부과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체적인 전력 공급 기관이 있는 갈란드(Garland)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책정돼 있는 고정 요금 기준으로 앞으로 전력 소비자들의 요금을 부과할 것이며 향후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높은 전력 비용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니에왈드 전문가는 그렇게 되기까지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PUCT의 회장은 이번 텍사스 정전사태 동안 비윤리적으로 수익을 낸 전력업체들을 찾아내 주차원의 사법처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강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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