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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의교회 난민 사역팀, 8개월만에 기존 사역지 방문해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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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11-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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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의교회 난민 사역팀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외에도 의류와 생활용품을 준비해 나눠줬다.
빛과소금의교회 난민 사역팀은 마스크와 손 세정제 외에도 의류와 생활용품을 준비해 나눠줬다.

 

'기존과 똑같은 난민 사역 할 수 없지만 사랑하는 마음 담아 마스크 전달'

빛과소금의교회(담임목사 장요셉) 난민 사역팀은 13일(금) 오후 3시, 마스크와 손 세정제, 페이스 프로텍터, 스낵, 아이들 옷과 이불 등을 준비해 크로싱 아파트(전 파운틴 코너 아파트)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빛과소금의교회는 ‘C24C(Children Christ for Christ)’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난민들을 섬겨왔다. 포트워스에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아파트 두 곳을 중심으로 난민 주거지가 형성됐고, 빛과 소금의 교회는 매주 금요일 5시 반 파운틴 코너 아파트 클럽 하우스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다. 평균 40여 명이 참석하고 복음에 관련된 짧은 영상을 함께 보고 말씀을 전한 뒤, 주제와 관련된 만들기와 꾸미기를 하며 한 시간을 꾸렸다.

이곳 역시 코로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난민 사역을 담당하는 김수용 목사는 "2014년부터 지역사회 섬김의 일환으로 난민 사역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주 아이들을 만났는데 공백이 생겼다"며, "지난 3월 봄방학과 동시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학교도 문을 열지 않고, 교회도 전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교회에서 운영하던 뮤직 아카데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사역이 멈췄고 난민 선교도 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잠정적으로 사역을 중단한 지 8개월이 지났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5년간 매주 만났던 아이들이 보고 싶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며, "전처럼 매주 아이들을 만나는 방식으로 사역을 재개할 순 없더라도, 일단 아이들을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지난 9월 마스크를 만들어 가져다주기로 계획했다"고 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제작해서 갖다주려고 아내와 함께 도안도 고르고 바느질을 해봤는데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미싱 빌려서 해봐도 생각보다 원하는 모양의 마스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난민 선교팀은 마스크를 구매해 나눠 주기로 결정했다.

김 목사는 "처음에는 마스크만 나눠주려고 시작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도님들께서 여러 물품들을 나눠주셨다"고 전한다. 손 세정제, 페이스 프로텍터, 스낵이 든 구디백, 아이들 옷, 생활용품, 이불까지 밴 차량 두 대 분량의 물건이 모아졌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에 아파트 매니지먼트 회사가 바뀐 것이다. 김 목사는 "아파트 내에서 진행해야 하니까 먼저 허락을 구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줬다"며, "새로 오는 회사에서 우리는 전면 폐쇄(all close)한다 그러면 아무 것도 못할 텐데 다행히 새 회사도 선교나 나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환영해주어 이번에도 잘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전에 사역할 때도 만약 회사가 바뀌면 난민 아이들 만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까 사역팀과 함께 아파트 관리 회사가 바뀌더라더 사역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이제 아이들을 만나기만 하면 되는데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전에 가르치던 아이들을 볼 수는 있을까? 김 목사는 "8개월 동안 소식이 끊겼고 애들은 집에서 공부하거나 학교에 가니까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전해줄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을 미리 아파트에 방문해 상황을 주시했다. 그는 "월요일 가서 지켜보니까 클럽하우스가 스쿨버스 하차 장소였고, 4, 50명이 내렸다"며, 수요일에 다시 가서 아이들에게 금요일에 있을 행사를 소개하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주변 아파트 건물을 돌면서 집집마다 전단지를 꽂아두었다.

드디어 금요일이 됐고, 난민 사역팀은 교회에서 1시에 출발해 아파트 도착해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김 목사는 "정리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아는 얼굴이 한 가정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며, "매주 난민 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인데 이 아파트에 살지도 않았지만 우리 교회 난민 사역팀이 온다는 전화를 받고 이렇게 찾아와 정말 반가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생각보다 많이 왔고, 클래스 오던 아이들 20명 정도 봤는데 와서 반갑게 인사해 주었고, 정말 엄청나게 아이들이 자랐더라"고 덧붙였다.

난민 사역팀은 천 마스크 200장, 덴탈 마스크 1,000장, 어린이 마스크 50여 장, 페이스 프로텍터 150개, 손 세정제 120개를 준비했고, 1인 기준으로 천 마스크 하나, 덴탈 마스크 5장을 지퍼백에 담아 나눠줬다. 김 목사는 "어른들이 페이스 프로텍터에 관심을 많이 보였고, 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마스크도 따로 담아 나눠줬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준비하고 분류 작업할 때 열 분 정도 성도님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당일에 사역팀과 집사님 열 다섯분, 글로벌 파운틴스에서도 오셔서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회 성도님들과 마음을 모아서 찾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김지혜 기자

 

 

 

코로나 19  예방 생활수칙 (CDC제공)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특별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고 난 후 손을 깨끗이 씻으십시오. 비누와 물이 없을 경우 알콜이 주성분(60-95%)으로 된 손 세정제를 사용하십시오.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마십시오.

 

-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천으로 된 페이스 커버로 코와 입을 가려 주십시오. 

 

- 에티켓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코와 입을 가리십시오. 화장지가 없으면 옷소매로 가리십시오. 화장지는 사용 후 휴지통에 버리십시오.

 

- 소독 및 청결 유지 : 손이 자주 닿는 부분이나 테이블, 문 손잡이, 핸들, 전화기, 키보드, 화장실 등 사물을 비누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닦아 주십시오. 특히 주유할 때, 마트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을 때 주의 하십시오. 

 

- 사회적 거리 두기 : 사람과 대면 시 서로 6피트, 약 2미터의 거리를 두고, 특히 아픈 사람과의 접촉은 피하십시오.

 

- 자발적인 자가격리: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자택에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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