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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현실화되면서 각국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7일 관세 발효와 동시에 주요국 지도자들이 비상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브라질은 50% 관세에 대응해 국영 개발은행이 운용하는 55억 달러 규모의 수출보증 기금을 활용해, 피해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용 유지가 조건이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협박”이라 비난하며 중국·인도 등 브릭스 정상들과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39% 관세가 적용된 스위스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미국과 재협상에 나섰습니다. 협상은 전날 결렬됐지만,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 겸 재무장관은 협상팀이 현지에 남아 새로운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단축근로보상 제도’ 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24개월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40% 관세를 부과받은 라오스도 타격이 큽니다. 현지 의류업계는 이번 조치를 “미국 수출 산업에 사형선고”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EU, 한국, 일본 등은 협상을 통해 15%로 낮췄으나,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27.5%가 적용돼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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