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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아시아 태평양계 유권자, 55%가 트럼프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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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선에서 텍사스 내 아시아계 및 태평양 제도계, 즉 AAPI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텍사스의 AAPI 유권자들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텍사스 내 정치 지형에 중요한 변화를 시사합니다.
워싱턴 포스트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 AAPI 유권자 중 55%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고, 해리스 후보의 지지는 42%에 그쳤습니다.
이와 비교해 전국적으로는 AAPI 유권자 61%가 해리스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텍사스에서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태쿠 리 교수는 “텍사스의 AAPI 커뮤니티는 다른 주보다 공화당 성향이 강하다”고 분석하며, 과거 데이터에서도 이들이 전국 평균보다 공화당을 더 지지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API Data의 전무이사 카르틱 라마크리슈난 역시 “텍사스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더 균형 잡힌 경향을 보인다”며, 이들이 중도 성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제적 우려가 텍사스의 AAPI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시아계 텍사스인 정의를 위한 단체의 릴리 트리우 전무이사는 AAPI 유권자들이 경제와 생활비 문제를 주요 우려로 꼽았다고 밝히며 이번 선거에서 이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텍사스 AAPI 유권자들이 특정 정당에 충성하지 않는 설득 가능한 집단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으로 텍사스에서 두 주요 정당 간의 AAPI 유권자를 겨냥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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