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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요양원 파산에 '60여 명 노인' 강제 퇴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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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에서 운영 중인 한 그룹 요양원이 파산 절차와 운영권 분쟁으로 인해 60여 명의 노인들이 강제 퇴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실버 리프 어시스티드 리빙(Silver Leaf Assisted Living)은 그랜드 프레리, 달라스, 플라노, 프리스코, 데니슨 등 여러 지역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11곳이 지난해 파산 절차에 들어갔고, 에버그린 어시스티드 케어(Evergreen Assisted Care)가 은행들과 협의해 운영을 맡기로 했습니다.
에버그린은 3월 4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회사 측은 “입주자들의 생활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보건복지부(HHSC)는 실버 리프의 공식적인 동의 없이 운영을 맡았다는 이유로, 3월 26일 에버그린에 운영 중단 명령과 긴급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HHSC 측은 “실버 리프의 면허가 여전히 유효한 상태에서 에버그린이 무허가로 운영을 맡았다”며, 이는 단순한 소유권 변경(CHOW)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실버 리프는 면허 이전에 동의하지 않았고, 면허가 없으면 운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84세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알레시아 스미스 씨는 “법이 너무 비인간적”이라며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93세 아버지를 두고 있는 빌 홀더 씨는 “갑자기 새로운 요양원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랜프레리 시설에 할머니를 모시고 있는 헤일리 손 씨는 파산 절차에 대한 사전 공지가 없었다며 “에버그린이 와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입주자들은 7일 이내에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합니다. HHSC는 장기 요양 대안을 찾기 위해 돕고 있다고 밝혔지만, 당사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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