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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주택 거래량 전국 1위…속도는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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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DFW 지역이 미국 주택 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가 발표한 최신 전미 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DFW에서는 한 달간 총 7,696건의 주택이 판매돼 뉴욕(7,345건)과 시카고(7,420건)을 제치고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미만 감소한 수치로, 2015년 이후 가장 느린 3월 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DFW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39만 5천 달러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거래 가능한 매물은 45% 증가한 반면 평균 매매 기간은 60일로 전년보다 10일 길어졌습니다. 또한 2월에 비해 거래량은 25% 늘었지만, 시장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라일라 아사니(Laila Assani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년 봄철에 나타나던 강한 반등이 올해는 없었고, 매우 완만한 흐름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 중개인들도 “1분기까지는 괜찮았지만 4월 들어 거래가 주춤했다”며 “매물은 많은데 집이 잘 팔리지는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둔화의 배경으로 높은 집값과 보험료, 재산세 부담에 더해, 평균 7%에 육박하는 모기지 금리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Zillow)는 내년 3월까지 DFW의 주택 가격이 1.9%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텍사스로의 순이주 감소와 낮은 고용 증가율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고객들 사이에 경제적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며, 당분간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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