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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폭염, 240억 달러 경제 손실… 노동자 건강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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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의 이례적 폭염이 지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 달라스 지역본부에 따르면, 2023년 극심한 여름 더위로 인해 텍사스는 약 240억 달러,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텍사스는 다른 주보다 여름 기온 변화에 경제가 두 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측면에서도 피해는 컸습니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2024년, 여름 온열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1,100건을 넘었고,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18세에서 64세의 노동 연령층으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특히 취약합니다.
극심한 더위는 건설과 운송, 공공안전 등 실외 직종에 영향을 주며, 노동시간 단축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집니다. 이 같은 피해는 노동뿐 아니라 보험, 농업, 금융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많은 사우스달라스, 오클리프(Oak Cliff), 시더크레스트(Cedar Crest) 지역은 폭염 취약지로도 꼽혔습니다. 이에 이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위를 피해 이주하는 인구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달라스를 포함한 지역의 성장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북텍사스의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경제의 지속가능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노동자 보호와 기후 대응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금의 무대응이 장기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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