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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서울 시내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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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주년 3·1절인 1일 서울 도심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을 놓고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엔 총 11만82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경복궁 앞과 헌법재판소 인근의 탄핵 찬성 집회엔 총 3만 명이 몰렸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100만명이 넘는 인파였다”는 주장을 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집회에 참석해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주까지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등을 순회한 세이브코리아는 3·1절을 맞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날도 ‘일타강사’로 알려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무대에 올라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세이브코리아의 집회에는 가족 단위나 젊은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집회에서 “대통령께서 한없는 고마움의 표정을 짓고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여권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학가의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대학로에서는 전국 33개 대학 연합체인 ‘자유수호대학연대’의 회원 2500여명이 모여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사기 탄핵 규탄’,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가 적힌 피켓,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서울 도심 집회 관리를 위해 경찰은 전국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과 경찰버스 230대를 동원했습니다. 집회가 열린 도심은 극심한 정체를 보였으나, 큰 충돌 없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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