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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회의에서 “석유화학 업계가 뼈를 깎는 각오로 사업재편에 나선다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로,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산업이 첫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정부와 업계는 올해 안에 주요 기업들이 구체적 사업재편 계획을 제출하고, 과잉 설비 감축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들은 최대 370만 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줄이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산업단지별로 최소 한 개 이상의 설비를 정리해야 하는 규모입니다. 

정유사와 석유화학사 간 수직적 통합을 통한 원가 절감과 설비 합리화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여수, 울산, 대산 등 주요 단지에서 대기업 간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며, 이미 일부 기업은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업계의 자구노력에 따라 규제 완화, 금융·세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되, 무임승차 기업은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제품 전환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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