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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베릴이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등 미 남서부를 강타했던 지난 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주가 접경한 I-10 고속도로에서 1세 아기가 무려 이틀만에 생존한 상태로 발견되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 고속도로의 한 휴게소(Rest stop) 인근에서 지난 8일, 4세 남아가 죽은 채 발견돼 수사를 진행중이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수사 개시 다음날 한 트럭 운전사가 고속도로의 도랑에서 1세 아기를 발견했다고 지난 11일(목) 전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 칼카슈 패리쉬(Calcasieu Parish) 카운티의 보안관 스티치 길로리(Stitch Guillory)는 “심한 폭풍우 속에서도 살아남은 1세 아기는 미라클 베이비”라고 말했습니다. 

길로리 보안관에 따르면 이 아기는 악천후 속에서도 이틀이나 I-10 고속도로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 아기는 9일(화) 아침 텍사스 출신 트럭 운전자 레지널드 월튼(Reginald Walton)에 의해 천운으로 발견됐는데, 월튼은“ 당시 시속 60~75마일로 주행 중이었고 맨처음 인형이라고 생각했지만 움직임을 알아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를 멈추고 달려가보니 놀랍게도 진짜 아기가 앉아 있었고, 나를 보자 울음을 터트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수사 당국은 어린 형제를 유기한 혐의로 25세의 알리야 잭(Aaliyah Jack)이란 여성을 미시시피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머니 잭은 2급 살인, 청소년 잔혹행위, 실종아동 신고 미실시 혐의로 기소됐다고 수사당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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