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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성 멈춘 가자지구…병력 철수, 인질·수감자 교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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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쟁은 2023년 가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천 2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250여 명이 인질로 끌려 갔습니다.
이스라엘은 보복에 들어가 15개월 전쟁 동안 가자지구에선 4만 6천여 명이 숨졌고 건물은 3채 중 2채 꼴로 부숴져 초토화됐습니다.
하마스를 돕겠다며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란까지 이스라엘을 공격해, 확전 공포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기다리던 휴전 소식에 가자지구 주민과 이스라엘 국민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를 반겼지만, 합의안의 마지막 단계인 이스라엘 내각 회의 소집이 연기돼 막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휴전은 6주간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휴전 첫 단계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등 33명을 풀어주고, 2단계에선 남은 인질들을 모두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그 대가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천여 명을 석방하고, 가자 지구에서 병력을 완전 철수하게 됩니다. 마지막 3단계에 이르면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고, 가자지구 재건 절차에 들어갑니다.
휴전 기간에는 매일 트럭 6백 대 분량의 구호 물품도 가자지구에 반입됩니다. 양측은 그동안 인질 명단 제출 문제, 이스라엘군 주둔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왔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5일 남기고,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지옥불을 맛볼 것이라고 위협해 왔습니다. 휴전안은 이번 일요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다만, 이스라엘 내각의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스라엘이 예정했던 내각 소집을 연기하며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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