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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여권 핵심 인사들과 전화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났습니다. 

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구금돼 있다가 나온 지 하루 이틀밖에 안 된 상황이니까 긴 이야기는 안 했다"며 "(지도부는) 건강과 관련된 안부를 물었고, (윤 대통령은) '앞으로 잘해달라'는 이야기와 구치소에 있으면서 느낀 여러 가지 소회를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파면이냐 직무 복귀냐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만큼 헌재에서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받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후 구치소 앞과 한남동 관저 앞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와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석방 직후엔 서면으로 국민의힘과 지지자들에게 감사 뜻을 전하는 입장문도 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당분간 절제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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