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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립학교, 재정 위기로 캠퍼스 폐쇄·교직원 감축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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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립학교들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하면서 캠퍼스 폐쇄와 교직원 감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캐롤튼-파머스 브랜치 교육위원회는 지난 6일, 4개 학교의 폐쇄를 결정했으며, 포트워스 교육구에서도 20개 이상의 학교가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큽니다. 리처드슨, 플라노, 코펠, 루이스빌 등 북텍사스 여러 교육구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미 진행됐습니다.
이번 위기의 원인으로는 주정부의 교육 예산 동결, 연방 정부의 팬데믹 지원금 종료, 그리고 운영비 상승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 학생 1인당 기본 배정금은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으며, 교육 예산 확대 논의는 정치적 갈등으로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출석률 감소도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출석률이 1% 하락할 때마다 약 3억 8천만 달러의 예산이 줄어드는 구조인데, 팬데믹 이후 출석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학교 운영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 역시 문제입니다. 텍사스 교육청은 공립학교 등록률이 2025년을 정점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교육구에서는 초등학생 수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학교 폐쇄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큰데, 리처드슨 교육구는 향후 5년간 3,600명의 학생 감소가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학교 폐쇄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학군은 보다 급진적인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켈러 교육구는 학군을 두 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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