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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핵 협상에 대해 직접 협상을 거부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오만을 통해 전달된 공식 답변에서 "양측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거부되었지만, 간접 협상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는 약속 위반이며, 미국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이란의 첫 공식 응답으로, 양국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최대 압박'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2015년,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합의를 체결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몇 년간의 간접 협상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내며, 이를 두 달 이내에 응답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