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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하원, 선거구 재획정안 통과… 트럼프·공화당에 정치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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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하원이 20일, 의회 선거구 재획정안을 통과시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정치적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번 조치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를 유지하는 데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원은 하원법안 4호를 88대 52의 표결로 가결했습니다. 새 지도는 민주당 의석 최대 5석을 공화당에 유리하게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북텍사스, 휴스턴, 어스틴과 샌안토니오, 사우스 텍사스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파머스 브랜치의 민주당 의원 줄리 존슨의 지역구는 원래 안전한 민주당 지역이었지만, 새 지도가 적용되면 2024년 당시 대선에서 트럼프가 18%포인트 앞서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게 됩니다. 또한 포트워스의 마크 비시 의원은 지역구가 태런트 카운티에서 빠져나가면서 사실상 의석을 잃게 됩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십 명의 의원이 주를 떠나 정족수를 깨뜨리며 표결을 저지했고, 일부는 의사당 안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의 론 레이놀즈 의원은 “이 법안은 유색인종의 투표권을 희석시키는 인종적 게리맨더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결국 법정 투쟁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이미 여러 진보 단체와 기존 소송 원고들이 새 지도를 연방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사당 로툰다에는 100여 명이 모여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항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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