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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강행…ICBM·극초음속 미사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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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0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수천 명의 병력과 최신 무기들이 동원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병식 시작 시각인 밤 10시,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장병들은 “김정은 결사옹위”, “절대충성”
등의 구호를 외쳤고, ‘백전백승’과
‘혁명강군’을 상징하는 플래시몹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행진에는 강원도 회령군의 제1군단이 등장했으며, 중앙TV는 이 부대를 “가장 적대적인 국가와 대치 중인
남쪽 국경의 강철 보루”라고 표현하며 여전히 남한을 ‘적대국’으로 규정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파병부대인 ‘특수작전군종대’가 등장할 때는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의 모습이 교차로 비춰졌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비를 무릅쓰고 열병식을
강행한 것은 “미국과 한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무기 수출 능력 과시”라는 두 가지 목적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서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선보였습니다. 열병식에는 중국 리창 총리, 러시아 메드베데프 부의장,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통해 ‘국제적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하고, 동시에 자국의 군사
기술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속되는 한반도 긴장 속에 이번 행사가 어떤 정치적 파급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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