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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평화 정상회의’서 평화 합의문 서명…하마스·이스라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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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평화가 왔다”며 13일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에서 가자 평화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합의를 제도화하고, 향후 평화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공동 의장을 맡았으며, 미국·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 4개 중재국 정상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20여 개국 지도자, 그리고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가 참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유대 명절 일정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지 언론은 연정 내 강경파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마스는 일찌감치 불참을 예고하며 “무장 해제를 전제로 한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카타르와 튀르키예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일을 해냈다”며 이번 합의가 중동 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가자 재건 기금, 국제 감시기구, 민간인 보호, 행정관리위원회 구성 등이 논의됐고, 엘시시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회의를 “캠프데이비드 협정 이후 가장 포괄적인 중동 평화 시도”로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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