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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미국 여러 지역에서 전기요금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가 대거 몰린 버지니아와 일리노이, 오하이오에서는 올해 전기요금이 13%에서 15% 이상 오르며 주민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방대한 전력 수요가 지역 전력망을 압박하면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들 지역에는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시설이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409곳을 보유한 거점 지역임에도 전기요금 인상률이 3.8%에 그쳤습니다. 신규 전력원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 안정 요인으로 꼽힙니다.

반면 일부 주에서는 급격한 요금 인상을 두고 ‘테크래시’라고 불리는 반(反)빅테크 정서까지 확산되고 있어, 텍사스의 전력 인프라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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