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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전역에서 말에게 전염성이 매우 높고 치명적일 수 있는 EHV-1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각종 말과 관련된 행사들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웨이코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뒤, 텍사스 농무부는 승마인과 마주, 조련사들에게 즉각적인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포트워스 스톡야즈도 발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상징적인 롱혼 행렬과 하루 두 번 진행되던 캐틀 드라이브는 잠시 중단됐고, 말들은 모두 마굿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포트워스 허드 책임자 조지아 카트라이트는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지만 말에게는 빠르게 퍼지고 치명적일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워낙 미묘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합니다.

공연을 기대했던 방문객들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말 보호가 우선이라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카우타운 실내 경기장은 향후 2주 동안 말이 필요 없는 공연으로 편성을 변경했습니다.

팀 롱 관장은 “말은 서부 문화의 핵심이지만, 지금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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