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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늘었다 줄었다 ~ 마라톤 거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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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09-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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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꽃은 마라톤이라는 말이 있다. 육상경기 중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스포츠로 꼽히며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런 마라톤의 거리는 흔히 42.195km라고 알려져 있는데, 하지만 원래 거리는 그보다 더 짧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스가 페르시아를 물리친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 아테네 병사가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달린 후 숨졌다는 사건이 바로 마라톤의 탄생배경이다.

 

그런데 아테네 병사가 실제로 달린 거리를 나중에 측정해보니 42.195km가 아니라 36.75km였다. 어떤 일이 있었기에 마라톤의 길이가 변한 것일까? 

현재의 거리로 처음 경기가 진행된 것은 1908년에 열렸던 4회 런던 올림픽이었다. 처음에는 출발지점을 주경기장으로 해서 총 42km를 달리기로 돼있었는데, 영국 황실 사람들이 “마라톤 출발모습을 보고싶다”며 출발선을 궁전 창문 아래로 옮겨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 바람에 거리가 195m 늘어나서 지금의 42.195km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열린 5회 스톡홀름 올림픽에서는 40.2Km가 됐고, 7회 앤트워프 올림픽 때는 최장길이인 42.75km가 되는 등 개최지 사정에 따라 달라지다가 결국 1924년 파리 올림픽 때 “4회 런던 올림픽 때를 기준으로 하자”는 의견이 채택돼 현재의 42.195km로 정해졌다고 한다.

 

한편 마라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도 있다. 1896년에 열린 제1회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그리스의 한 물지게꾼이 마라톤 1등을 했는데, 달리는 도중 달걀과 주스를 마시기도 하고, 심지어 마라톤 코스 근처에 사는 삼촌이 가져온 포도주를 들이키며 승리를 장담했다고 한다. 결국 1등으로 들어온 이 지게꾼은 국왕이 상으로 무엇을 받고 싶냐고 묻자, 당나귀가 끄는 물 수레를 요구했다는 일화도 있다.

 

또 마라톤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 속에 열리지만, 유독 이란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다. 이란이 마라톤 전쟁에서 패배한 페르시아의 후예이기 때문이라는데, 실제로 1974년 테헤란에서 아시안 게임이 열렸을 때에도 개최국인 이란의 요구로 마라톤이 경기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마라톤에 여성이 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후반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올림픽 마라톤에 여성이 출전한 것은 1984년 LA 올림픽이 처음이었다고 하니, 마라톤, 특히 올림픽에서의 성차별이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톤은 대중성을 고려해 절반 거리를 달리는 해프 마라톤(Half Marathon)과 10km를 달리는 단축 마라톤 등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운전하다 보면 가끔 자동차 뒤에 26.6 또는 13.3이라는 숫자 스티커가 붙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각각 풀 마라톤과 해프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표시다. 42.195km가 마일로는 26.6마일이기 때문이다.

 

소피아 씽 (Sophia T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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