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빙트렌드

[경제전망] 미국에서 팬데믹은 끝났다!? 강한 경제 회복세 … 걸림돌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트렌드 댓글 0건 작성일 21-07-06 10:21

본문

미국이 백신 접종을 앞세워 팬데믹이 시작된 지 15개월 만에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했다. 텍사스주와 조지아주는 이미 경제 전면 재개를 시작했고 이어 일리노이주도 경제를 전면 재개했다. 

기업체·점포와 대규모 이벤트, 대형 회의, 놀이공원 등에서는 수용 인원 제한이 사라졌다. 팬데믹으로 엄격하게 봉쇄를 시행했던 서부와 동부의 중심지 캘리포니아와 뉴욕주도 지난 6월 15일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대거 풀고 경제를 전면 재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가 기업체·점포에 대한 수용 인원 제한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미국의 주 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내리며 봉쇄 조치에 나선 지 약 15개월 만이다. 메릴랜드주는 7월 1일 비상사태를 해제하겠다고 래리 호건 주지사가 발표했다.

이렇듯 미 전국에서 경제가 전면 재개되면서 강한 경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미국 경제의 회복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당수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고 연방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도 시행되면서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들의 일손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에 압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6월2일 연준이 밝힌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의하면 미국 경제는 4월과 5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했고 이에 전반적인 물가 압력은 더욱 높아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는 원자재와 노동력 부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는 상품 배송 지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판매업은 강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탓에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운수업 업체들은 최근 들어 전례 없이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원가는 크게 오른 반면에 판매 가격은 완만하게 올랐다”면서도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의 많은 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용 상승에` 따라 앞으로 수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가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감염 우려가 줄어든데다 연방정부의 재난지원금 덕에 주머니도 두둑해졌고, 그동안 팬데믹 봉쇄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여행업과 외식업, 접객업 분야서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미국 내 레스토랑과 호텔은 여행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호텔 객실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미국 경제가 이렇게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와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 지난 6월 중순에 열린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 결과에 모두가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6월16일 내놓은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한 후 제로 금리가 계속 유지된 것이다. 하지만 기존 전망치보다 물가상승률은 가파르게 높아지고 올해 경제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에 따라 당초보다 1년 이른 2023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연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함에 따라 팬데믹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번 성명에 있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엄청난 인적 및 경제적 어려움이 야기되고 있다’는 표현은 삭제됐다.

연준은 별도로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FOMC 위원 18명 가운데 13명이 2023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대다수인 11명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점쳤다.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위원은 5명에 그쳤다. 위원 7명은 2022년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 경제·물가 전망에도 변동이 생겼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예상한 2.4%에서 연말까지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연준은 최근의 물가 급등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기존의 6.5%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 추정치는 4.5%로 변동이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 매달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규모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추가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자산 매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8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일각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여파로 시중에 돈을 푸는 규모를 조절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연준은 성명에선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도 최대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 논의 자체는 인정했지만, 테이퍼링은 ‘훨씬 이후’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통화정책을 변경할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초과하는 징후가 포착되면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위원들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 아니라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연준의 태도 변화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미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진전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WSJ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보는 연준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나타난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태도 변화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WSJ는 연준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을 연 2.4%에서 연 3.4%로 대폭 상향한 것에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4월과 5월의 높은 물가 상승을 감안할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WSJ은 연준이 경제성장 전망치를 올린 것에 주목했다. WSJ는 “연준이 미국 경제가 더 빨리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는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 

 

머니트렌드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목록
    DFW 인근에 있는 복숭아 체험농장 DFW 지역에 복숭아 계절이 돌아왔다! 도시에 살면서도 농장에서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만나볼 수 있는 여름이 왔다는 의미이다. 달라스 다운타운의 높은 빌딩들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DFW 인근 지역에도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
    리빙트렌드 2021-07-29 
    미국이 백신 접종을 앞세워 팬데믹이 시작된 지 15개월 만에 경제 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했다. 텍사스주와 조지아주는 이미 경제 전면 재개를 시작했고 이어 일리노이주도 경제를 전면 재개했다. 기업체·점포와 대규모 이벤트, 대형 회의, 놀이공원 등에서는 수용 인원 제한이…
    리빙트렌드 2021-07-06 
    달라스 메트로 지역이 강한 회복세로 팬데믹을 탈출하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린다. 매력적인 원격 근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다른 지역에 인재들을 빼앗길 위험이 있는 것이다. 백 년 만에 최악의 보건 위기로부터 도시가 얼마나 잘 회복하는지는, 팬데믹 이전의 경쟁력, …
    리빙트렌드 2021-07-06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도시로 떠 나신 후, 다섯 살이던 저는 시골에 계시던 할머니 손에 맡겨 졌습니다.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기억나는 어린 시절이 있겠지요.제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어린시절은 할머니 손에 맡겨지고 1년이 지난 여…
    리빙트렌드 2021-07-06 
    몇주일동안 그린지 모르겠습니다... 작은상이라도 받아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기회에 엄마한테 효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리빙트렌드 2021-07-06 
    엄마의 스토리를 듣고 딸아이(8학년)가 만들어낸 작품 입니다.엄마와 딸이 함께 작업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리빙트렌드 2021-07-06 
    말없이 흘리신 눈물 방울 모여내 삶을 적시는 그 비가 되었네 묵묵히 믿어주신 인내의 사랑언제나 어디서나 나를 일으키시네 아무런 바램없이 부어주신 은혜내가 드릴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지만 아버지로 인해 자라난 내 삶에 맺힌잘 익은 열매를 드릴 수 있기를 시원하고 달콤한…
    리빙트렌드 2021-07-06 
    보고 싶은 어머님께, 2020년 11월 30일밤새 뒤척이다 문득 잠이 깨었습니다.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전화기를 켜 보니, 전화기의 메세지창이 불이 났더군요. 큰 누님, 작은 누님, 동생이 2시간 전부터 걸어온 수십통의 전화 기록이 보였습니다.…
    리빙트렌드 2021-07-06 
    하고싶은말은 실은 너무 많죠. 우리 부모님이 어떤 분이셨고 저는 어떻게 자랐는지 이야기 하다보면 소설을 써야하지요 :) 그래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음악한답시고 부모님 등골 빼먹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부모님을 생각하며 곡을 쓴적이 한번도 없더라구요.. 참 부끄러웠습…
    리빙트렌드 2021-07-06 
    아버지는 또 급히 전화를 끊으셨다.이역만리 바다건너 사는 딸이 오랜만에 건 전화였다. “응, 난 잘 있다. 거긴 다 괜찮지? 코로나 별탈 없고? 정서방이랑 겸이 잘 있지? 난 밥 먹었다. 마스크는 많이 있냐?”두서 없는 몇 마디를 나누다가 아버지는 당신의 질문이 끝나고…
    리빙트렌드 2021-07-06 
    2018년 갑자기 하늘나라에 가신 우리 아빠 너무 보고 싶습니다. 너무 그리워요 사랑합니다.
    리빙트렌드 2021-07-06 
    그랬더라 “밥 무라” 꽥 내지르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내 몸을 만지고내 키를 늘리고 내 생을 자라게 했더라  “괘안타, 괘안타” 오줌 싼 이불 빨간 고무 다라에 넣고, 하이타이 풀어 퍽퍽 밟으며 하신 엄마의 말이내 자존심을 만지고내 자아를 보듬고내 마음을 키우셨더라  “…
    리빙트렌드 2021-07-06 
    안녕하세요, 저는 15살 양시원입니다. 저는 미술 작품을 보냈어요.이 작품을 만들면서, 저와 제 부모님에 캐릭터, 추억과 마음을 단어로 그렸어요. 이 그림은 제 눈으로 부모님을 보는 마음을 표현한거에요. 그렇지만, 이 그림속에서만 제가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을…
    리빙트렌드 2021-07-06 
    김말향.저의 엄마 이름입니다. 전 엄마라 부르는 게 더 좋습니다. 이름의 의미 그대로 저에게는 끝까지 향기가 나는 분이셨습니다. 저희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무당인 어머니 밑에서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가난한 집 첫째 딸로 자랐습니다. 부모님에게 속아서 귀가 안…
    리빙트렌드 2021-07-06 
    결혼 10년차가 되니 못하는 음식 없이 뚝딱해내는 주부 9단이 되었습니다.결혼 하기 전에는 할 줄 몰라서 못해드리고 결혼 하고 나서는 미국에 살게되어 부모님께 제대로 음식을 대접해 드린 적이 없네요.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과 거창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 사소한 일상을 함…
    리빙트렌드 2021-07-06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