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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인(에이전트) 어떻게 골라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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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0-07-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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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물, 비즈니스 등을 매매할 때 누구나 신뢰할 만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고 싶어한다. 어떤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이익을 볼 수도 있고 또는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몇 년전 달라스 한인 사회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센스가 없는 중개인에게 다수의 한인들이 사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지금은 폐업한 와우 부동산 중개인 조주현 씨와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 하나만 믿고 어니스트 머니를 체크로 건넸는데 조 씨는 다수의 한인들에게 몇 십만 달러에 달하는 어니스트 머니를 받아들고 도주했다. 

이는 당시 한인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었고 부동산 에이전트를 잘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인 사회에 경각심을 주었다. 신뢰할 만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성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직성과 전문성과 계획성을 갖춰야 하는데 와우 부동산의 사례에서 보듯 무엇보다 정직성과 전문성이 중요하다.  

 

물론 세가지 중 한 가지만 부족해도 의뢰인이나 고객을 위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에게 안심하고 일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고객의 이익과 중개인의 이익이 상충될 때도 있고, 뜻밖의 사정으로 인해 거래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될 입장에 처할 수도 있다. 또한 거래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고 좋지 않은 정보를 뒤늦게 입수할 수도 있다. 

그리하여 수개월 동안 공들인 거래가 무산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에이전트는 아무런 커미션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 셈이 되고 만다. 그럼에도 부동산 에이전트가 본인의 수입만을 추구하면서 거래를 억지로 밀고 나가서도 안되고 불리한 정보를 감춰서도 안된다. 

Texas Real Estate Committee (TREC) Rule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의뢰인(Client)의 업무처리를 위해 고용된 대리인은 어디까지나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서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이득이 없다 하여 일을 대충 얼버무려 처리하거나 사실을 왜곡시키는 에이전트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전문가로서의 기본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듯이 에이전트가 성실한지 불성실한지를 직접 겪어보지 않고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제대로 알려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거래를 통해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이는 때가 이미 늦어버릴 수 있다. 

보통 에이전트를 고를 때 지인의 소개나 평판, 광고를 의지하는데 이에 더해 몇 가지 기본적 사실을 확인해 봄으로써 부동산 에이전트의 성실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부동산 중개인의 이름과 소속 회사명은 무엇인가?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면 먼저 명함을 건네준다. 명함을 보면 소속 회사명과 에이전트의 이름이 나와있다. 또한 광고를 볼 때에도 회사명과 에이전트의 이름이 나와 있다. 만일 광고에 회사명을 쓰지 않거나 자기 이름을 부동산 회사처럼 사용하는 에이전트라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부동산 전문가는 조언한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광고에 본인 이름은 물론이요 부동산 회사명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부동산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것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하게 광고하는 에이전트도 경계대상으로 성실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 1세나 1.5세들은 한국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고 미국식 영어 이름으로 개명한 사람도 있다. 

혹은 정식으로 사용하는 이름은 한국식이지만 보통 때는 미국식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부동산 라이센스에는 가명을 사용할 수 없다. 텍사스 주에서는 만일 에이전트가 가명을 쓸 경우 Texas Real Estate Committee (TREC)에 이름을 등록해야 한다. 

각 주정부의 부동산국이나 부동산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는 부동산 라이센스 소지자들의 라이센스 상태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에이전트의 이름이나 회사의 명칭이 정확하지 않다면 인터넷으로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유형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명함의 이름으로 검색이 불가능하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텍사스 주에서는 에이전트가 광고를 할 때 광고에  의 마크를 넣도록 하고 있다. 만일 광고에 이 마크가 없다면 라이센스가 없는 경우로 의심해 볼 수 있다.

 텍사스 주의 부동산 라이센스 확인은 www.trec.texas.gov/ 에 가면 메인 화면 오른쪽에 License Holder Search 창이 뜨는데, 이름이나 라이센스 넘버로 조회가 가능하며 라이센스의 종류 뿐 아니라 그동안의 기록까지 볼 수 있어 과거 업무상 문제가 있었는지의 유무도 확인이 가능하다.

 

 어떤 종류의 라이센스를 소지하고 있는가?

부동산 라이센스(License)에는 브로커 라이센스와 세일즈 라이센스 두 종류가 있다. 브로커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면 세일즈 라이센스를 가진 에이전트를 둔 부동산 회사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브로커나 세일즈 라이센스 모두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세일즈 라이센스 소지자는 소속 부동산 회사와 계약을 맺고 브로커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 

물론 부동산 회사의 대표가 아니더라도  브로커 라이센스를 가지고 소속 부동산 회사와의 계약 하에 일을 할 수 있다. 텍사스 주에서 브로커가 되려면 세일즈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4년 간의 실무경력을 거쳐야 하며, 그 기간 어떠한 업무상의 문제도 없어야 한다. 

또한 이수해야 하는 클래스도 더 많고, 시험 수준도 높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자격증의 유형을 보고 에이전트를 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적어도 라이센스의 소지 여부는 반드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만일 브로커 라이센스가 없고 세일즈 라이센스만 가진 사람이 부동산 회사의 대표라면 그 부동산 회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LA에 본사를 둔 미주 한인 부동산 회사 N부동산의 경우 동일한 이름의 텍사스 N부동산이 지사처럼 광고를 하며 본사 대표의 사진까지 광고에 게재했지만, 본지 기자가 LA 본사 회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N 부동산과 텍사스 N 부동산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 부동산 회장은 본인의 사진이 텍사스 N 부동산 광고에 게재된 것조차 전혀 몰랐다며 황당해 했다. 

또한 LA N 부동산 본사의 실무담당 실장도 텍사스 N 부동산의 대표로 알려진 K씨는 브로커 라이센스가 없어 N 부동산 텍사스 지점의 대표로 계약할 자격이 안되므로 K씨 와는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확인해줬다. 그러면서 브로커 라이센스가 있는 미국인 F씨와 텍사스에서 N부동산의 브랜드 네임만을 사용 수 있도록 계약을 한적은 있지만, 계약에 따른 사용료가 지불되지 않아서 현재 텍사스에서 N 부동산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텍사스 N 부동산과 LA N부동산 본사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강조하며, 곧 변호사와 대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본지 기자가 N부동산 LA본사와 인터뷰한 이후로 N 부동산 회장의 사진은 텍사스 N부동산 광고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여전히 N부동산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 내용은 남아 있었다. ) 

Texas Real Estate Committee는 세일즈 에이전트가 부동산회사의 CEO나 COO혹은 이와 비슷한 타이틀로 광고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인데 이렇게 기본도 지키지 않고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부동산 회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신중히 고려해봐야 한다. 그렇기에 먼저 부동산 회사의 대표가 브로커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지 검색해보고, 담당 에이전트가 세일즈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검색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리얼터인가 혹은 리얼터가 아닌가?

전미부동산협회(NAR)의 회원에게 주어지는 리얼터(Realtor)란 칭호는 흔히 부동산 전문가를 가리키는 용어로 인식되고 있다. 

리얼터는 브로커나 세일즈 라이센스 소지자로서 전미부동산협회에서 정한 윤리강령을 준수할 것에 동의하는 부동산업자들을 일컫는다.

여기엔 주로 주거용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그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리얼터란 칭호는 윤리 강령에 따라 정직하게 일하는 전문가로서의 인상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그러나 협회의 회원이 아니면서도 리얼터란 칭호를 광고나 명함에 버젓이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금지된 사항이다. 

텍사스 주에서는 비즈니스 매매 중개는 부동산 라이센스가 없어도 가능하지만 주택이나 건물 매매는 반드시 부동산 라이센스가 있어야 중개가 가능하다.

에이전트가 리얼터인지 아닌지 광고나 명함의 정보로 알아본 뒤 www.trec.texas.gov/ 에서 진실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만일 라이센스가 없는데 부동산 세일즈 에이젼트나 브로커를 사칭하는 사람이라면 도덕성과 정직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부동산의 기본 법규도 잘 모르는 전문성이 없는 사람으로 간주해야 한다. 

 

부동산 파트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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