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매거진

[Issue] 2024 부동산 시장, “좋아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파트너 댓글 0건 작성일 23-12-29 13:11

본문

지난해는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가장 어려운 한 해였지만 올해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중위소득 7만8천642달러를 버는 사람이 주택 중간가격 40만8천806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면 소득의 약 41.4%를 월 주거 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비율로 2022년의 38.7%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3년에 일반적인 주택 매수자가 소득의 30% 이하로 주거 관련 비용을 유지하려면 적어도 10만9천868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했다. 

이는 2022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소득이 3만1천226달러 추가로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주택 구입능력이 이처럼 크게 낮아진 것은 임금 상승폭이 주택 구입 비용 상승폭보다 크지 않은 영향도 컸다. 즉, 집값이 오르는 만큼 급여는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3년 주택 매수자의 월 평균 주거 비용 지불은 2천715달러로 2022년보다 12.6%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특히 모기지 비용이 급증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10월에 7.79%까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탓이다. 2023년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인 40만8천806달러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높아진 금리로 주택 매수자가 줄었지만 판매할 주택도 충분하지 않아 주택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주택을 보유한 사람들도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하게 되면 더 높은 모기지금리를 내야 하기에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장에 매도 가능한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은 셈이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자 드라 캄파는 “인플레이션, 높은 가격, 치솟는 모기지 금리와 낮아진 주택 공급이 2023년에 주택구입 능력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며 “좋은 소식은 새해에는 이런 주택구입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도 올해에 주택가격이 13년만에 처음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리얼터닷컴은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해 중간 주택 판매가가 0.2% 상승하고 올해에는 1.7% 하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08년~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 주택 위기로 미 주택 가격이 바닥을 친 2011년 이후 첫 연간 하락을 보이는 것이라고 리얼터 닷컴은 설명했다.  

또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말 7% 대에서 2024년말까지는 6.5%로 하락하며 2024년중 평균 모기지 금리는 6.8%를 기록할 것 예상했다. 주택 구매자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 더 낮은 금리를 기대하며 수요가 줄어든다고 리얼터 닷컴은 설명했다.  

부동산 및 주택관련 데이터 업체인 질로우도 2024년 10월까지 주택 가격이 0.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도 2024년 2분기부터 주택판매 중간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주택 가격이 2024년 8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25년말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뿐 아니라 공급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터닷컴은 올해에 미 주택가격이 하락하기는 해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 미국 100개 대도시 지역 중 아이오와주 디모인, 뉴욕주 로체스터 등 63개 지역은 주택 공급 부족 지속으로 2024년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MZ세대, 주택 구매 열망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젊은세대가 주택 보유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약 60%가 부모세대보다 주택소유가 더 중요해졌다고 응답했다. 또한 BofA의 별도 설문조사에서 젊은세대 응답자들은 내 집 마련을 경제적 성공의 상징으로 지목했다. 응답자들은 가족 이루기, 경력적 성취보다 강력하게 성공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높아지는 주택 가격과 주거비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이 발표한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주택 구매 비용으로 연소득의 3배 정도를 지출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연소득의 5.3배를 사용해야 한다고 계산됐다. 

부동산 임대사이트 렌트 닷컴은 11월 보고서에서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20%가량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월 임대료를 340달러 이상 추가로 내야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20년 동안 활동한 부동산업자 마이클 베스투토는 “밀레니얼세대는 부동산 가격을 감당할 수 없게 되기 전에 빨리 집을 구입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기에 주택을 소유하면 자산을 쌓아 향후 부동산을 통한 재정적 독립과 부의 축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는 부모 세대처럼 경쟁이 덜한 환경에서 조기 주택 소유의 중요성이 덜했던 과거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매트 버논 BofA 소비자 대출 책임자도 “밀레니얼세대의 부모와 조부모는 지금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주택 구입이 가능했을지 모른다”며 “밀레니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주택 구입을 통한 자산 형성이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레나 누네즈 쿠퍼 어센드PR CEO는 “기술 업계에 종사하는 밀레니얼세대는 보통 부모세대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집이나 최소한 콘도를 사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에서 큰 집, 슈퍼카, 부를 자랑하는 ‘인스턴트 백만장자’들이 자신의 완벽한 삶을 과시하면서 밀레니얼세대에게 큰 집을 사거나 집으로 돌아가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30대에 집을 소유하는 것은 필수이며, 집이 없으면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강요하는 내용이 미디어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시장 매물 증가세

주택 시장에 매물도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했음에도 매수자들에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평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1월말 기준, 7.29%로 지난 10월 최고치인 7.79%보다 하락했고, 일시적으로는 7.13%로 9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이 부담하는 월 대출 지급액은 150달러 이상 감소하며, 8월 최고치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주택 시장에는 구매자들에게 또 다른 좋은 소식으로서, 신규 매물 등록이 2021년 여름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밝혔다. 

신규 매물이 6%나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매자들은 주택담보대출 신청도 상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레드핀의 한 전문가는 “주택 구입 비용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조만간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대출신청시 금리를 고정시키에 비교적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부동산파트너 편집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트렌드 매거진 카테고리

트렌드 매거진 목록
    사라져가는 처소격 조사 ‘에’ 요즘 한국 사람들은 어느 장소에 간다고 할 때 ‘~를 간다’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시장을 간다’, ‘거기를 갔었다’, ‘학교를 가다’... 어떤 장소에 간다는 표현에는 처소격 조사인 ‘에’를 쓰는 것이 맞다. ‘시장을 간다’가 아니라…
    리빙트렌드 2023-12-29 
    텍사스에는 다양한 핫플레이스가 존재한다. 무더위가 엄습하는 여름철에 비해 겨울철은 현지인들과 방문객들 모두가 돌아다니기에 훨씬 수월한 시기이다. 일부 장소에서는 눈발이 날리고 기온이 30~39도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12월부터 3월까지 좀 더 온화한…
    리빙트렌드 2023-12-29 
    지난해는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하기가 가장 어려운 한 해였지만 올해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중위소득 7만8천642달러를 버는 사람이 주택 중간가격 40만8천806달러의 주택을 구입했으면 소득의 약 41.4%…
    부동산파트너 2023-12-29 
    프리시디엄, ‘맥키니 코튼 밀 복합 용도 개발’ 예고 …  임대 아파트 커뮤니티 구축아파트 건축회사로 유명한 텍사스 기반의 프리시디엄(Builder Presidium)이 올해 맥키니 랜드마크를 포함한 복합 용도 개발을 시작한다프리시디엄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코…
    부동산파트너 2023-12-29 
    달라스 랜드마크 매그놀리아 빌딩, 2억 달러 들여 개조 예정달라스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매그놀리아 빌딩(Magnolia Building)이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날아다니는 말 페가수스(Pegasus Flying Horse) 간판이 꼭대기에 있는 100년 된…
    부동산파트너 2023-12-29 
    프리스코에 들어서는 어린이 친화적 유니버셜 파크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원의 이름이 유니버셜 키즈 리조트(Universal Kids Resort)로 정해졌다.이 테마파크는 3세~ 9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4~5개의 서로 다른 주제…
    부동산파트너 2023-12-29 
    새해가 시작되면 집 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집 안의 색상을 바꾸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이트나 네츄럴한 베이지, 혹은 파스텔톤의 색상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2024년을 맞아 의외의 색상들이 주목을 받고 있…
    부동산파트너 2023-12-29 
    전 세계를 통틀어 날씨에 가장 영향을 받지 않고 유유히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바로 텍사스 사람들이란 말이 있다. 이처럼 이곳 주민들의 골프사랑은 아주 특별한데, 한인들도 예외는 아니다.한국 사람들 중에는 골프를 실컷 치고 싶어서 타주에서 텍사스로 이사 왔다는 사람도 …
    부동산파트너 2023-12-29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80년 동안 경기 침체를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상당 수준으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도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들리고 있다.미 경제는 2021년에 코로나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
    리빙트렌드 2023-12-04 
    “나눔은 사랑입니다 … 더 나눔은 행복입니다.”2024년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기 위해 ‘The 나눔’이 펼쳐진다. DK 파운데이션이 교량(橋梁)이 되는 ‘더 나눔’은 북텍사스 한인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과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동포들을 연결하는 캠페인…
    리빙트렌드 2023-12-04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아이들의 독해 실력은 이후 고학년 시기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독서를 어려워하거나 또는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독해 실력을 넘어서는 제목을 보면 압도감을 느끼거나 좌절되기 쉽기 때문에 비교적 단순하면서 흥미로운 내용의 책…
    리빙트렌드 2023-12-04 
    12월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모임이 많은 달이다. 바깥 모임도 좋지만 따듯하고 포근한 홈파티도 좋다. 집에 손님을 모시는 것이 부담스럽겠지만 집에서 만든 음식으로 정을 나누고 한해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집에서도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고 간단히 만들어 맛있게 …
    리빙트렌드 2023-12-04 
    미식축구공, 너는 왜 그 모양이야? 운동경기에서 공은 대부분 둥근 모양이다. 둥근 공은 이동경로를 예측하기 쉽고 손이나 기구에 잘 튕기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모든 구기운동에서 둥근 공을 사용하는 건 아니다. 미식축구공은 위아래로 긴 ‘장구형’인데, 장구형은 양 끝이 …
    리빙트렌드 2023-12-04 
    하운드스튜 커피 -실반 30(Houndstooth Coffee – Sylvan Thirty)하운드스튜 커피는 깨끗하고 깔끔한 하얀색 내부와 텍사스 주 모양이 어우러진 독특한 곳이다. 머그잔, 커피 바 위의 아코디언 모양의 조각품, 나무 벤치 주변의 위치한 커피숍 슬로건…
    리빙트렌드 2023-12-04 
    고공행진하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11월 중순 30년 고정금리 모기지가 평균 7.44%라고 발표했다. 11월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30년 고정 주택대출 금리는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연 7.9%…
    부동산파트너 2023-12-04 

검색